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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후기

미국 법인 설립+상표출원 후기

1. 법인 설립 신청

 모종의 이유로 미국에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보통 회계사나 변호사를 통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런 업무를 도와주는 전문가분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들을 통해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포스팅에선 구체적인 법률 지식이나 절차를 다루진 않을 것이다, 아니 몰라서 다루지 못한다. 그저 내가 어떻게 변호사님의 도움을 받아 절차를 진행했는지 공유해볼까 한다. 이 프로세스를 리다임 그룹을 통해 진행했고 한국과 미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 답신이 매우 빨라 의사소통이 편했다. 이런저런 초보적인 질문에도 언제나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1] 법인 종류

 미국내에 설립할 수 있는 기업의 형태엔 여러 개가 있는데 미국 영주권자 내지는 시민권자만 가능한 형태도 있었다. 처음엔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가족기업으로 확장하고 궁극적으론 될진 모르겠지만 기업을 매각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개인 사업자나 가족기업의 형태로 처음 시작하기엔 S-corp나 LLC형태가 유리하다고 들었다. 내가 제일 처음 변호사님께 물어봤던 사항은

  • 개인 사업자로써 S-corp가 나은지 LLC가 나은지
  • 세제 혜택에 대해
  • 매달 유지비 같은 게 있는지
  • 정관이나 운영규정 등 변호사의 도움 없이 따로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있는지 

이렇게였다. 투자자들을 더 끌어오고 일반적으로 공제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건 S-corp형태라고 했지만 절차와 유지면에서는 더 까다롭다고 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에 복잡한 것을 피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LLC(Limiited Liability Company -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2] 비용

 법인을 만들면서 법인 소유의 상표도 새로 만들게 되었는데, 대리인을 통해 진행하는 것으로 대리인 수수료가 상당량 발생했다. LLC 설립에 만 대리인 수수료+ Official Fees(관납료 - 주마다 다름)를 포함해서 $2,xxx정도가 들었다. 상표출원을 같이 하는 거라 할인을 받았는데 이 대리인 수수료는 법률사무소마다 전부 다르니 잘 알아보고 진행하기 바란다. 상표 출원에는 대리인 수수료 + Official Fees (관납료)를 포함해 $1,xxx 정도 비용이 발생했다. 상표 출원을 할 때 상표인증+사용증빙을 같이 할 수 있는데, 이는 이 상표가 이미 사용 중임을 증명하는 과정으로, 처음 출원할 때 같이 증빙하는 게 더 저렴하다. 

[3] 법인명

 희망하는 법인명이 이미 사용 중일 경우를 예상해 1~3순위까지 제출했다. 2순위가 가능하다는 걸 알았는데, 나머지 후보들은 변호사님이 뉴욕주 내에 유사상호가 있다는 걸 파악해주셨기 때문이다. 변호사를 끼지 않고 이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뉴욕주는 Department of State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현존하는 상호들을 검색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게 되어있어 직접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이런 방법이 아니라면 각 로펌마다 제공하는 검색서비스를 이용해도 되지만 회원가입이 반드시 필요하고 비용발생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4] physical address

 법인 설립은 꼭 실거주지가 아닌 곳에 해도 가능한 듯 하다. 주마다 법인세가 다 다르니까 뜬금없는 주 소속으로 회사를 차리는 오너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자동차 번호판도 마찬가지 이유로 타주에 등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난 거주지와 법인 주소지를 동일하게 설정했는데 추후에 부동산 세제혜택을 받을 때 집 일부를 사무공간으로 썼다는 증빙이 필요할 거 같아서 이렇게 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기도 해서 본인 실거주 주에 설립하는 것이 맞다고도 생각했다. 

2. 상표출원

 위에서 설명했듯이 새로운 법인 소유의 상표를 같이 출원했는데, 상표는 주에 따른 구분이 없이 상표를 어떤 목적으로 쓰는지가 더 중요했다.

[1] 상표 종류

 상표는 문자상표와 로고로 나뉘는데, 문자상표의 파워가 더 세다. 문자를 응용하여 로고를 만들수 있고 어떤 변형된 형태이든 해당 문자가 전부 들어가 있다면 문자상표 출원자의 소유이기 때문이다. 가령 갑이 'ABC'라는 글자로 만든 로고상표를 출원하려고 하는데 이미 을이 'ABC'라는 문자상표에 대한 상표권을 가지고 있다면 갑은 로고상표를 출원할 수 없다. USTPO trademark search 포탈에 들어가면 조회가 가능하다. Live, pending(신청 진행 중), canceled, dead 네 가지로 표시되니 상표를 출원할 계획이라면 검색을 통해 기존에 출원된 이력이 있는지 조사하도록 하자. pending 상태에서 심사가 끝나는데 보통 8개월~1년 정도 걸리니 최대한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겠다. 문자 출원이 권리보호와 활용 측면에서 로고보다 훨씬 유리하니 이름이 겹치지 않는다면 문자상표를 출원하도록 하자! 

https://tmsearch.uspto.gov/search/search-information

 

Trademark Search

 

tmsearch.uspto.gov

[2] class

 상표를 출원할 때 상표를 어떤 상품/서비스에 사용할 것인지 class를 등록해야한다. 예를 들어 내가 versatile-kim이라는 상표를 출원할 예정이고, 이것이 의류 브랜드라 옷에 사용할 예정이면 의류 class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출원해야 한다. 같은 클래스의 하위 카테고리에 여러 개 등록한다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의류 내에 바지, 치마, 원피스 등 한꺼번에 출원신청 할 시 추가비용 X). 그러나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class에 사용등록 한다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의류와 식음료 class 두 카테고리에 출원 신청 할 경우 추가비용 발생). 

[3] 사용증명 

 또한 상표 사용증명을 출원시기에 같이 할 수있는데, 둘을 따로 하게 된다면 발생하는 비용이 더 비싸진다고 해서 급하게 준비해서 동시에 하게 되었다. 증빙서류는 로고가 부착된 상품(내지는 서비스...?)+실제 판매되고 있는 이력(자체몰 사진이나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내 상품 인증사진) 정도를 사진 찍어 보내면 된다. 난 판매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온라인 몰이나 오프라인 몰의 판매내역이 없어 급하게 이베이에 상품을 올리고 그 리스팅을 캡처해서 보냈다.

 만약 여러 class에 출원한다면 각 class에 대한 사용증빙을 해야한다. 처음에 2개 class에 출원신청을 하려 했는데 1개 class에 대해선 사용증빙을 할 수 없어서-해당 카테고리의 내 상표가 들어간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직 없어서-결국 단 하나의 카테고리에만 신청했다. 즉 예를 들면 의류와 

3. 신청 시 필요한 정보

 기업+상표 신청에 필요한 정보를 로펌에서 보내준 양식을 채워서 회신했는데 사실 그 안의 모든 정보가 필요한지는 정확히 모르겠다(아마 다 필요하니까 보내달라고 하셨겠지). 

  • 소유권 - 개인 or 기업
  • 신청자 (개인) 정보 - 성명/주소(우편번호 필수)/Email/연락처/Website(있을 경우)/국적
  • 신청자 (기업) 정보 - 기업명/기업 유형(S-corp, C-corp, LLC 등)/주소(우편번호 필수)/Email/연락처/Website (있을 경우)/State/Country Established (기업이 속한 국가)
  • 상표 유형; 상호명을 기재하거나 이미지파일을 보낸다 - Word (문자 상표), Design (도형 상표), Combination/Composite (복합 상표)
  • 상품/서비스 class 구분 선택 - Goods (상품)/Services (서비스) 선택 및 상세설명
  • 출원 방법 선택 - In Use(미국에서 상업적으로 상표를 사용 중일 경우 최초사용일자와 상업목적 사용일자 기재) / Intent to Use(사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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