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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호사

차지 1. 내 인생에 차지는 없을 줄 알았다 한국에서 일했던 4년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차지를 본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첫 직장이었던 대병 ICU는 4년 차 정도가 되어서야 슬슬 트레이닝시켰고 기간도 한 달 정도로 넉넉했다. 또한 반 강제긴 하지만 차지 프로그램에 동의를 해야 차지를 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에 난 차지가 하기 싫었는데, 그 이유는 차지 일의 많은 부분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리소스 널스 같은 게 한국엔 없었기 때문에(지금도 없을 듯) 차지가 기존 차지업무 플러스 오롯이 감염관리나 욕창관리 같은 질지표 관리를 다 해야 했다. 물론 그것도 간호사의 업무 중 하나이며 특히 중환자실에선 매우 중요하지만, '굳이 저런 것까지 기록으로 남겨야 하나?' 싶은 세부.. 더보기
1년 일하면서 느낀 한국 환자들과 미국환자들의 다른 점 0. 벌써 1년 어느덧 이곳 CT+SICU에서 일한 지도 1년이 넘었다. 데이 6개월, 나이트 8개월 째인데 한국 중환자실에서 일할 때에 비해 환자와 의사소통할 일이 훨씬 많아서, 일하며 느낀 미국 환자들의 특징을 알아볼까 한다. 내용이 앞의 포스팅과 중복일 수도 있지만 블로그를 방문하는 독자분들이 내 모든 글을 볼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기 때문에(무엇보다도 간단하게 쓸 글이 마땅하지도 않...) 나름 도움 되는 정보일 거라고 생각한다. 1. 기호가 명확 한국에선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환자의 의사는 거의(?) 무시한 채 집행한다. 환자의 의사를 묻는 건 시술이나 수술 등 정말 크게 환자 몸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에 한해서이고, 이마저도 환자가 어떻게든 의료진의 말에 따르게끔 열심히 설득.. 더보기
시간대 별 데이 업무 플로우 0. 나이트 업무 참조 나이트 업무와 겹치는 부분은 생략할 예정이니 이전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2024.05.24 - [미국간호사] - 시간대 별 나이트 업무 플로우 시간대 별 나이트 업무 플로우0. 이전 글 참고2023.07.31 - [미국간호사] - 미국간호사 - 중환자실 업무 플로우 미국간호사 - 중환자실 업무 플로우1. Sign-in 인수인계를 받고 나면 (혹은 받기 전) Sign-in을 한다. 내 환자를 선택한 뒤versatile-kim.tistory.com1. 7~8AM 나이트 시작과 똑같이 전체인계->개별환자인계 순으로 진행된다. 유닛매니저 주도 하에 진행되며 우리 부서는 데이 매니저가 부재중이어도 Clinical Resource Nurse에 의해 간단하게나마 전체인계는 한다. 그 외 업무.. 더보기
시간대 별 나이트 업무 플로우 0. 이전 글 참고2023.07.31 - [미국간호사] - 미국간호사 - 중환자실 업무 플로우 미국간호사 - 중환자실 업무 플로우1. Sign-in 인수인계를 받고 나면 (혹은 받기 전) Sign-in을 한다. 내 환자를 선택한 뒤 primary nurse로 자신을 지정하는 것을 말하며 업무시간과 업무용 폰 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secondary nuversatile-kim.tistory.com 예전에 올렸던 글인데, 이번엔 중환자실로 Transfer를 희망하거나 미국 중환자실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을 위해 시간대 별로 나눠서 조금 더 자세하게 써보겠다. 1. 7~8PM[1] 전체인계 7시부터 Assistant Unit Manager-미국엔 유닛매니저가 보통 두 명 있고 Assistant .. 더보기
병원 직고용에 대한 견해 1. 미국 간호사에 대한 늘어난 관심 요새 들어서 미국 간호사 이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주변 선생님들이 늘었다. 원래도 다들 한 번쯤은 꿈꿔봤겠지만 요새 의사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들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건 의사 파업 장기화로 의사들의 해외 이민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는 간호사에 비해 미국 영주권을 얻기 위해 경력이나 업적(논문 등재 라던가)이 더 필요한 듯 보인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간호사가 그만큼 커리어를 유지하면서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기 쉽다는 뜻이 된다. 예전 글에서도 설명 했지만 미국 간호사가 되는 방법 중 가장 통상적인 것이 sponsorship을 통해 이민비자+영주권취득을 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한국에이전시, 현지에이전시(다이렉트에이전시).. 더보기
Impella 1. 장비개요 좌심실을 서포트하는 장비로 LVAD와 유사한 원리인데, 작은 펌프가 내장된 카테터모양의 디바이스가 좌심실~대동맥에 거쳐 위치하게 되어 좌심실의 혈액을 대동맥으로 쏴준다. 보통 Right Axillary를 통해서 카테터를 삽입하며, 메인 콘솔과 일체형이기 때문에 별도 배터리가 없어 LVAD와 다르게 장비를 달고 퇴원 할 수 없다. 그렇다고 평생 impella를 달고 병원에서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heart transplant의 bridge therapy로 선택된다(한 달 넘게도 쓴다). 현재 원내에선 Impella 5.5만 거의 사용하고 있고 다른 모델은 본 적이 없다. 이 모델은 flow가 2.5~4.0L/min인 다른 임펠라와 다르게 flow를 6.0L/min까지 지원한다는 것. 2. .. 더보기
의사 파업에 관련해 알아보는 미국의 의료 대체 인력(PA, NP, CRNA) 1. 의사를 (어느 정도) 대체하는 인력 미국엔 PA와 NP, CRNA와 같은 다양한 장치들로 의사 업무를 어느 정도 대체 하고 있으며 높은 의료 인력 수요를 커버하고 있다. 이 세 직군의 공통점이라면 임상 관련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 대학원을 졸업해야 하고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는 점이다. [1] PA 최근 의사 파업 이슈가 불거지기 바로 전 간호법과 PA간호사에 대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PA는 Physician Assistant인데, 의사 면허가 없고 의대졸업하지 않았지만 의사의 일부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포지션이다. 앞서 설명한 세 직군 중 PA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개념이지만 동시에 미국과는 너무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미국에선 PA가 되기 위한 조건이 .. 더보기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본 미국 임상용어(1) 1. 미국의 임상에서 쓰이는 영어 입사 후 부서체험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생소한 표현이 너무 많고 아는 표현이지만 '이럴 땐 이렇게 말하는구나' 했던 기억이 많다. 지금은 어느 정도 귀에도 익고 입에도 발라져서 무리 없이 의사소통하는데, 이런 표현들을 기억나는 선에서 조금 정리해볼까 한다. 꼭 임상에서만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상+병원세팅에서도 자주 쓰지만 내겐 생소했던 표현들도 적어보겠다. [1] Satting Around O2 Saturation이 어떤지 의사소통할 때 사용하며 일상생활에선 쓰지 않는 표현이다. Satting이라는 표현은 사전에 없는 속어인데, saturation을 어거지로 동사형태로 만든 듯하다. 거기에 Around를 더해서 '산소포화도가 ~~ 선에서 계속 왔다 갔다 했다'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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