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RNA란?
Certified Registered Nurse Anesthetist의 약어로 수술 중 마취업무를 담당하는 간호사를 말한다. 마취과 의사와 업무와 동일하며 애초에 마취라는 개념이 처음 생겼을 당시엔 그 업무가 간호사 담당이었다고 한다. CRNA가 되려면 DNP course(박사학위)를 3년 밟은 뒤 보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학기 중 지식 습득량이 장난이 아니라 그런지 코스 따라가는 것도 벅차고 그럴 역량이 되는 학생들만 뽑기 위해 사정관들이 최대한 엄선해서 가려 받아 입학 자체도 까다롭다고 한다.
2. Prerequisites
한글로는 선수강과목. 대학원에서 정해놓은, 수업을 원활하게 따라가기 위한 기본 과목들을 미리 들어야 한다. 보통 통계 및 과학과목과 학부 수준 간호사정, 연구방법론 같은 과목을 B학점 이상, 새 학기 시작 전까지(서류제출 마감일이 아닌) 따놓으면 된다. 조사결과 선수강 과목을 요구하지 않는 학교도 드물지만 몇 개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는 최근 5년 내에 수강한 통계를 필수적으로 요구했다. 그 외에 자주 보이는 과목은 간호사정과 간호연구방법론인데 한국의 웬만한 간호대학 커리큘럼에 포함되어있으니 학부 때 성적을 잘 받았다면 이미 준비가 된 셈이다(필자는 학부 성적이 개판이라 이마저도 다시 들어야 한다).
그 외에 과학 과목으로는 A&P(Anatomy&Physiology), Biology, General chemistry, Organic chemistry / Biochemistry / Inorganic Chemistry 가 있다. 사실 화학과목을 요구하는 학교는 많지 않지만 Columbia에선 일반화학+위의 생/유기/무기화학 중 하나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내가 지원하는 학교가 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GPA도 올려놓을 겸 과학과목을 충분히 잘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기에 보통 듣는 편이다.
3. GPA(4.0 만점)
GPA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보통 학교들은 Cumulative GPA 3.0 이상, Science GPA 3.0 이상을 요구한다. 학교에 따라선 Nursing GPA만, 혹은 마지막 2년 GPA만 따로 보는 곳도 있다. 어떤 학교는 GPA가 기준 미달이면 아예 지원도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GPA는 중요하다. 지금까지 조사해 본 학교 중 뉴욕의 Hunter College 프로그램이 Cumulative GPA 3.5 이상으로 명시된 커트라인이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 놓고 봤을 때 합격자 평균은 3.5-3.7 정도로 보인다.
[1] GPA가 낮다면
입학 사정관들은 Holistic approach로 서류를 검토하기 때문에 GPA가 낮더라도 이를 보완할 나만의 무기가 있다면 괜찮다고 한다. 나처럼 학부 학점이 좋지 않아 재수강할 경우, 재수강 성적이 훨씬 좋으면(무조건 A 받아야 한다) 성적이 더 오른 것을 토대로 이전에 비해 학업 성취도가 높아졌고 학업에 대한 열의가 더 생겼다고 어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마취업무의 특성상 CRNA school에서 배우는 과목들은 과학과목의 비중이 높은데 이 때문에 Science GPA의 비중이 더 높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Cumulative GPA가 낮더라도 Science GPA가 높다면, 그리고 위에 언급한 'GPA기준 미달이면 지원도 하지 마세요' 하는 학교가 아니라면 본인 GPA가 학교 최소 요구 기준보다 낮다고 하더라도 일단 지원하자.
[2] AP과목들
낮은 GPA를 메꾸기 위한, academic 능력을 증명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선수강과목들 외에 대학원 과정 과학과목을 몇 개 듣는 방법이 있다. Advanced pharmacology와 Advanced pathophysiology정도 수강해서 못해도 B이상 성적을 받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4. 그럼 선수강과목은 어디서 듣나
아마 다들 일을 하면서 CRNA를 준비할 테니 실제 캠퍼스에 가서 듣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는 곳이 매우 많으니 자기 사정에 맞게 들으면 된다.
[1] Portage Learning
대표적으로 Portage Learning이라는 곳을 한때 굉장히 많은 준비생들이 이용했었지만, 홈페이지에 명시는 하지 않더라도 많은 학교의 디렉터들이 이 대학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최근 있었다(입학처에 물어보면 대놓고 portage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학교도 있었다). 사실 온라인으로 학점을 딴다는 것 자체를 대부분의 디렉터들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성적이 없는 것보단 낫고, 일을 그만두고 직접 학교에 가서 들을 순 없으므로 달리 방도가 없다. 아마 portage는 self-paced(본인이 원하는 만큼 진도 나가는 방식)라서 더 선호하지 않는 듯하다. 보통 인정해 주는 교육기관은 regionally accredited 된 곳이고 portage도 regionally accredited 긴 하다.
[2] UCSD, Excelsior
차선책으로 내가 찾은 곳은 Excelsior와 UCSD(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extension 이렇게 두 곳이다. UCSD는 UC체인(?)이라 나름 이름 있는 학교면서도 다른 온라인 강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UCSD에선 과학과목 재수강 및 선수강을 할 생각이다.
Excelsior는 뉴욕에 있는 학교인데 Columbia 디렉터가 개인적으로 이 학교의 advanced 과목들을 듣는 것을 추천했다고 한다. 또한 난 건강사정을 재수강해야 하는데 학부 수준 건강사정 과목을 여는 학교들이 거의 없거나 홈페이지가 막혀있어서 찾던 중 Excelsior에서 대학원과정 건강사정 코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알았다. Columbia 입학처에 물어보니 대학원 수준 건강사정을 재수강해도 상관없다는 답변을 받아서 이를 위해서라도 해당 학교에서 몇 과목 수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본인 근무하는 병원에서 tuition reimbursement를 진행하는지 여부에 따라 학교를 다르게 선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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