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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1. 간단한 책 설명

 '역행자'책 뒤편엔 역행자 책의 저자가 자신이 읽었던 책들의 리스트를 난이도 별로 쭉 나열해 놓은 게 있는데, 너무 책을 오랜만에 읽는 거라 자신이 없어서 가장 쉬운 책부터 읽어보기로 했다. 

장사의 신
출처: 모바일교보문고

 책 표지에 쓰여있듯, 일본 요식업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우노 다카시 씨가 소규모 이자카야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장사(자영업)의 기본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읽으면서는 어렵지 않았고 역행자만큼이나 쉬운 말로 쓰여있었다. 사실 책 대부분의 내용이 규모가 작은 요식업 점포를 운영할 때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느낌이라 처음엔 내게 도움이 안 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역행자 책에서의 말처럼 '자의식 과잉'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생각을 고쳐먹고 끝까지 읽기로 했다.

2. 사업가의 기본 마인드?

[1] 손님을 즐겁게 

 책을 읽으며 내가 배운 사업의 기본 마인드 라는 것은 바로 '손님을 얼마나 즐겁게 해 줄 수 있는가'이다. 결국 사업도 사람과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요새 아마존 셀러가 되기 위해 아마존 FBA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너무 돈만 생각하고 접근하지 말라'이다. 거래처와의 관계, 고객과의 관계는 전부 돈이나 기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사람과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거래처 그리고 고객과 신뢰관계가 쌓이면서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으므로 협력업체, 내부고객, 외부고객과의 인간적인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 

[2] 비전을 가지자

 저자는 '내가 어떤 가게를 하면 오래 할 수 있을 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매우매우 구체적으로 이미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그대로 이뤄진다. 그렇게 비전이 생기면 스스로가 즐기면서 할 수 있고, 그 에너지가 직원들과 손님에게도 전달되어 접객도 달라지는 법이다. 현재 아마존에서 팔려고 하는 상품은 사실 내 관심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품목이라 좀 걱정이다. 일단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뛰어들겠지만 나 역시 아주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보도록 집중해야겠다.

 또한 꼭 전문적인 지식을 가질 필요는 없다. 초보는 초보만의 셀링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여러 책에서 말하듯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인재보단 다방면에 두루 능한(기본정도는 하는) 인재다. 

[3] 가게만의 '얼굴'을 만들자

 얼굴은 내 사업체를 대표하는 상품, 기술, 서비스 등 다양한 것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유행을 타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여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바로바로 실행하는 실행력이 있어야 하고 백화점이나 잘 나가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트렌드 조사도 해야 하며(이들을 모방하는 것이 나쁜 건 아니다. 적어도 장사도 안 되는 데 고집부리고 나만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매일 같이 고객을 상대로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3. 내가 사업가의 마인드를 체득하려면

 먼저 내 본업에 충실해야한다고 느꼈다. 글쓴이 자신도 그랬고 부하직원들도 그랬듯 남 밑에서 일할 때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임해서 자신만의 노하우나 스킬 등을 배우고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본업인 간호사와 부업으로 하게 될 사업은 아예 별개의 업무가 맞지만, 본업을 대하는 자세는 부업을 대하는 자세와 같을 것이다. 사소한 것에도 디테일을 챙기는 것, 남 밑에서 일할 때도 내가 사장인 것처럼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나에겐 아직 부족한 것 같아 반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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