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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준비, 초기 정착

뉴욕 운전면허 시험 후기(Learner’s Permit, License)

1. 필기시험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Learner's Permit이라는 신분증이 주어지는 데 이걸 실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고 운전면허가 있는 동승자 탑승 하에 운전도 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해당 링크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s://dmv.ny.gov/driver-license/get-your-learner-permit-and-first-driver-license

 

Get Your Learner Permit and First Driver License

Step 1: Determine the Document Class You NeedBefore you apply for a learner permit you must choose what type of document you need based on the type of vehicle you will be driving and how you will be using it. Each type of license has unique requirements.Cl

dmv.ny.gov

[1] Class 결정

 A~D까지 있는데 대부분 승용차 운전자라면 D class를 신청한다. 나머지 클래스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나와있으니 사이트를 참조하자. 

Classification
Class 선택

[2] Document type

 받을 신분증에 어떤 기능을 탑재할 것인가 선택할 수 있는데 standard, real ID, enhanced 이렇게 세 가지가 있다. Standard는 신분증으로써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니 메리트가 없고 real ID부터 신분증 기능이 가능하며 동시에 미국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제시할 수 있다. Enhanced는 국내선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대륙의 몇몇 국가들로 가는 국제선 탑승 시에도 제시할 수 있는 신분증이다. 

[3] Studying Material

 친절하게 필기시험이 어디서 나올지를 알려주는 공부자료를 제공하는데, 언어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어도 지원되지만 난 한국어 번역상태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영어로 공부하고 영어로 시험봤다. 

공부자료
파란색의 하이퍼링크를 누르면 pdf다운로드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

[4] 시험응시

 오피스에서 볼 수도 있지만 집 컴퓨터에 카메라가 있다면 집에서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30~40분 정도 소요되며 탈락할 경우 6시간 후에 재 응시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보면 되겠다. 한국과 대체로 필기내용이 비슷하지만 표지판이 조금씩 다른 게 있어 공부를 아예 안 하고 볼 수는 없다. 

2. Learner's Permit 수령

 필기에 합격했다면 집 근처 DMV 오피스에 가서 러너스퍼밋 수령신청을 하면 되는데 이때 여러 신분증명할 서류가 필요하다. 생년월일 증명을 위해 우리같은 이민자는 영주권카드나 여권을 지참할 수 있고 뉴욕에 사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합당한 ID(IDNYC 등)나 bank statement, Utility Bills 같은 거주증명 관련 서류를 준비해 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해당 서류들을 출력해서 가야 한다는 것인데 난 그냥 핸드폰에 저장해서 갔다가 거절당할 뻔했다. 다른 오피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갔던 DMV는 직원들이 굉장히 불친절했기 때문에 머리 아프게 말싸움하고 얼굴 붉히기 싫으면 지면으로 된 서류를 지참하는 것을 권장한다. 서류 작업을 하고 나면 사진을 찍고 Fee를 낸다. 사진은 오피스에서 직접 찍어주는데 어떤 모습으로 가든 간에 범죄자(?)처럼 찍어주니 기대하지 말자. Fee는 70불 중후반대였는데 신청자의 연령이나 신청 클래스, real-ID or Enhaned 여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거의 한 시간은 소요되고 신청이 끝나고 나면 receipt를 받는다. 1주일 정도 걸려서 우편으로 배달되었던 것 같다.

3. 도로주행시험 신청

 한국의 도로주행시험과 다르게 본인 차량을 직접 시험스팟에 가지고 가야 한다(면허도 없는데 어떻게;;). 보통 운전학원 차량을 빌려 강사와 함께 가거나 가족(아빠차) 차량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 뉴욕에 차가 있는 지인도 없거니와 연습은 좀 해보고 시험응시하고 싶어서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다. 

[1] 안전교육 및 시험장 예약

 Joy Driving School 이라는 곳을 찾았는데 아마 뉴욕 시티 내 유일한 한인운전학원이지 않을까 싶다. 플러싱에 위치해 있어서(기차역 Murray Hill근처) 맨해튼에서는 다소 멀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인터넷 사이트는 따로 찾지 못했고 구글맵에 나와있는 전화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뉴욕주에서는 6시간짜리 차량안전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는데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수 후엔 꼭 이수증을 지참해서 주행시험장에 출석해야 한다.

https://dmv.ny.gov/pirp/online 

 

New York DMV |

 

dmv.ny.gov

 조이드라이빙스쿨에선 사장님이 안전교육을 알아서(?) 해결해 주셨다. 시험장 예약도 도와주시는데 보통 여름엔 학생들이 면허시험을 많이 보는 시즌이라 예약하는 게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찾아보기 시작했다. 

https://nyrtsscheduler.com/

 

Welcome to NY Road Skills Scheduling

Welcome to the DMV Road Test Scheduling System You can use this website to  Schedule, cancel or reschedule a road test Confirm your test appointment You will need your New York State DMV ID number – located above your name on your driver license or lear

nyrtsscheduler.com

 해당 링크에서 예약할 수 있고, 내 learner's permit이나 안전교육증에 DMV number가 적혀있기 때문에 그 번호로 로그인하면 된다.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 거라 플러싱 근처에 있는 시험장으로 잡았어야 했다.

Appointment
예약완료문자

 위와 같이 예약을 한 뒤 해당 장소로 가면 된다. 하지만 난 1시간가량 운전연습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찍 학원으로 향했다. 

[2] 비용

Fee
가격표

 난 1 Hour Individual Driving Lesson+Road Test Appointment+5 Hours Pre-Licensing Course+Car & Instructor for Road Test 전부 포함해서 $215 지불했는데 선불로 $70을 먼저 보냈고 시험 당일에 나머지 금액을 송금했다.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한국보다 훨씬 싼 것 같다. 

[3] 레슨 및 시험 후기

 난 한국에서 전기차만 2년 정도 운전했었는데 가솔린차량을 운전하는 게 처음이기도 하고 뉴욕 도로나 신호는 한국과 다를 것 같아서 연수를 받기로 했다. 조수석에서 매우 꼼꼼하게 알려주셨고 시험 때 나올만한 항목(턴, 유턴, 평행주차 등)을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의 동네에서 연습하도록 이끌어주셨다. 하나하나 만족스러울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시켜서 금방 자신감이 붙었다.

 연습이 끝나고 시험장으로 향했는데, 따로 시설이 마련된 것이 아닌 그냥 평범한 동네 갓길에 차를 대놓으면 감독관들이 조수석에 타서 5분 정도 시험감독을 했다.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시험을 볼 때 사이드 미러나 백미러를 확인하는 행위를 더 철저하게 티 내서(오버액션해서) 해야 했다. 안전에 신경 쓴다는 걸 몸소 표현해야 했다. 주행 속도는 20~22마일이 적당하다고 강사님이 알려주셨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도 감점이었다. 아마 통행흐름을 방해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았다. 또, 미국이 체감상 신호 없는 교차로가 많고 STOP사인이 이를 대신하고 있었는데 설 때 서지 않고 갈 때 확실하게 가지 않고 밍기적 대면 감점 요소가 되었다. 시험에선 좌회전 및 우회전, U턴과 3-point turn(유턴하기에 좁은 길에서 세 번 안에 턴하기), 평행주차를 평가받았다.

 시험이 끝나고 바로 피드백이 주어졌는데 내가 받은 피드백은 턴 할 때 턴 중간쯤 가속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턴이 거의 끝날 때쯤 가속페달을 밟아 차가 좀 흔들린다는 것이었다. 턴 중간에 속도를 내지 않아서 자기가 만약 뒤차 운전자라면 내가 뭘 하려는 건지 헷갈릴 것 같다고 사족을 붙였는데, 감독관 친구는 운전할 때 앞차 방향등을 안보나...? 싶었는데 생각해 보면 뉴욕도심에서 운전하는 사람 중 차선변경이나 회전 시 방향등 제대로 켜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감점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서 그냥 의례적으로 하는 피드백이구나 싶었다. 종이쪽지를 주며 6시간 후에 당락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알려줬고, 다행히 합격했다.

https://roadtestresults.nyrtsscheduler.com/ 

 

nydmv-electronic-notifications

 

roadtestresults.nyrtsscheduler.com

 패스하면 바로 60일간 유효한 임시면허증을 출력할 수 있고 2주 내로 집에 우편으로 올 것이라는 안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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