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정착 - 인터넷, 교통카드, 기타등등

1. 인터넷

 집에 설치하는 유선 인터넷 업체는 다양하지만 해당 집에 어떤 회선이 들어와 있는지에 따라 지원되는 업체가 다를 것이다. 우리 집의 경우 Verizon, Spectrum, AT&T 세 회사 회선이 들어와 있었다. Verizon 은 비싸지만 안정적이고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하며, AT&T는 속도가 덜 나오지만 가장 저렴하다고 한다. Spectrum은 둘의 중간 정도 가격과 품질이라고 했다. 답답한거 못 참는 한국인 성미에 비싸더라도 안정적이고 빠른 Verizon으로 하기로 하고 인터넷으로 주문서를 작성했다. 인터넷 설치가 한국과 달리 복잡하고 오래 걸린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는데 뉴욕이라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설치기사를 만날 수 있었다(일주일 내). 설치기사는 별도의 팁을 요구하지 않고 1시간 정도 걸려 쿨하게 와이파이 공유기와 모뎀을 설치해주고 갔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전문직들은 원래 팁을 받지 않는단다. 와이파이 공유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본인이 만약 first responder(소방관, 경찰, 응급구조사, 군인, 응급의학과 의사 등)라면 할인 혜택을 알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2. 교통카드

[1] MetroCard

 뉴욕의 버스, 지하철에서 쓸 수 있는 얇은 플라스틱 카드이다.

앞면

뒷면. JFK공항과 연결된 Jamaica station에서 산거라 모양이 조금 다르다.

 보통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일권 1주일권, 1개월권 등 다양하다. 여행자라면 보통 일주일권을 구매할 것이고 가격은 33달러 or 62$(Express bus까지 커버)이다. 뉴욕에서 계속 살 생각이라면 30일권이 제일 가성비가 좋다. 30일권 가격은 127달러로 하루에 4.23달러를 쓰는 셈인데, single ride 운임이 거리 상관없이 일반 대중교통은 2.75$(환승할인 없음), Express bus는 6.75$ 인걸 감안하면 하루에 두 번만 타도 이득이다. 그 외 운임정보는 MTA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하면 될 듯하다.

https://new.mta.info/fares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fares and tolls in New York

2024년 부로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한다... 그 뒤론 신용카드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한다. 없어지기 전에 기념품으로 사두자!

[2] 신용카드 or Debit Card

 은행에서 신용카드나 데빗카드를 발급받았다면 사실 그 시점부터 교통카드는 필요하지 않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거리나 종류에 상관없이 한 번 탈 때 2.5 달러이지만 12번 탑승까지만 돈을 받고 13회 차부터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일주일마다 리셋된다. 일주일에 열세 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가정 하에 주당 30달러만 내면 되고 4주에 120달러니 MTA카드를 이용할 때와 금액면에서 별로 차이가 없다. 출퇴근을 하거나 많이 놀러 다닌다면 카드로 찍는 것이 나아 보인다. 카드는 한국에서 가져온 카드도 상관없지만 가로로 누운 와이파이 마크가 있는 것만 인식한다. 

왼쪽 하단의 마크를 참조

3. 조명

 조금 뜬금없지만 집을 꾸미는데 나름 크게 작용한 부분이므로 이에 대해서도 공유하겠다. 집안을 환하게 밝혀놓길 선호하는 한국인들과 달리 미국인들은 조명을 최소화하는 것을 선호한다. 집 구조에 따라서는 천장에 아예 전기 배선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집이 그런 경우였다. 그 얘기인 즉슨, 천장에 조명을 달 수 없고 조명을 달려면 코드를 쭉 가지고 내려와서 결국 낮은곳에 있는 콘센트에 꽃아야 한다는 소리다. 그건 외관상 지저분해 보일 뿐더러 우리집 천장은 울퉁불퉁했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하기도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가정용품 전문체인 Home depot에 가서 스탠드 몇 개를 구매했다.

대충 이런식으로 꾸며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