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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준비, 초기 정착

미국 입성

 2/17일 오전 9시, 30년간 꿈에 그려왔던 미국행이 현실이 된 날이었다. 아시아나 항공 이코노미클래스로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 할 예정이었고, 출국 직전까지 와이프와 같이 짐을 싸느라 잠도 한시간 반 밖에 못잤던 것 같다. 이전에 이미 한진해운 드림백 서비스를 통해(광고 아님)배편으로 이민가방 2개분량 짐을 보냈었는데도 겨울+이민이란 악조건때문에 선편 짐 외에도 대형캐리어2개, 기내용캐리어1개, 배낭1개, 이민가방 추가로 2개가 더 나왔다....

 작년에 결혼식을 올렸던 웨딩 베뉴에서 특전으로 신혼여행 시 공항까지 리무진픽업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했는데, 우린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가서 서비스를 사용 안하고 있다가 악착같이 이민가는 날에 쓰게 되었다. 번쩍거리는 제네시스 세단이 왔지만 짐이 너무 많아서 짐에 낑겨서 공항까지 매우 불편하게 갔다.

이민짐
두사람 짐의 양. 살면서 카트도 이날 처음 써봤다.

 체크인 하려는데 하도 안내가 없고 사람 들을 막고 있길래 뭐지 했는데......

사진 출처-FOX5 NEW YORK(Youtube)

뭐 이런 이유로 아예 캔슬이란다. 옆의 대한항공은 다음날 까지 뉴욕행 모든 항공편을 취소시켰다. 여행 다닌다고 비행기를 많이 타봤는데 캔슬은 처음 겪는 일이어서 웃기기도 하고 하필 유일하게 여행목적이 아닌 비행편에 짐도 역대급으로 많은데 이게 취소라고? 이건 무슨 사인이지 싶었다. 아시아나 측에선 현지 공항 문제라서 자기네가 보상을 해줘야 할 이유는 없다고 나오는 바람에 와이프가 극대노 했었는데, 일단 무료로 LA경유해서 들어가는 편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그 와중에 가방마다 짐이 30키로는 기본으로 넘어가서 비행기에 실을 수 없었던 탓에, 또 돈을 들여 한진택배부스에서 상자를 사서 짐을 나눠담았다. 화물칸에 실린 짐 무게만 120키로였나ㅋㅋㅋㅋ와이프인생에서 처음있는 장시간 비행에 미국 본토는 처음 가보는 건데 시작부터 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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