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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간호사

미국간호사 - 병원에서 제공하는 benefit

1. benefit 이란?

 직원 복리후생이라고 생각하면 가장 적합하겠다. 한국 병원에 있을 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가 있던 병원은 대기업 계열사였기 때문에 다른 계열사 할인, 육아 시 어린이집 or유치원 지원, 연계은행 혜택 등이 있었다. 미국 병원들 또한 수많은 직원 베네핏이 있고 자세히까진 아니더라도 우리 병원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하나하나 다룰 예정이다. 한국은 4대 보험이니 연금이니 하는 것들이 국가에서 통제되는 게 많아서 복잡하지 않고 크게 체감되지도 않지만 미국은 전부 사보험이다 보니 내가 모든 디테일을 선택해야 한다. 좋게 말하면 내가 모든 걸 세팅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복잡하고 직관적이지 않다는 것?

2. 우리 병원에서 제공하는 benefit 의 종류

[1] Health care plan

 미국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최고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질 좋은 의료보험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보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2023.07.24 - [이민준비, 초기 정착] - 초기정착 - 의료보험

 

초기정착 - 의료보험

1. 의료보험 항목 의료보험을 하나 든다고 전신이 커버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각각의 보험을 들어야 한다. 내가 직장 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땐 의료, 약 처방, 치과, 안과, 정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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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tirement Plan

 흔히 401K라고 하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퇴직연금으로, 특정 액수내지는 급여의 몇 퍼센트를 지정해 놓으면 피고용인이 절반 고용인이 나머지 절반을 내주는 시스템이다. 의료보험과 함께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의료보험과 함께 새로 포스팅하겠다.

[3] Financial Security

(1) 은행연계 혜택

 한국 병원 다닐 때도 있던 은행 연계 혜택이다. 우리 병원은 BOA와 연계되어 카드 유지 수수료, ATM 수수료, 송금수수료가 전부 무료다.

(2) Disability coverage

 상해나 질병을 얻은 지 26주를 기점으로 short-term과 long-term으로 나뉜다. 이게 좀 파격적인데, short-term은 상해 혹은 질병을 가진 지 8일 차부터 최대 26주 차까지 매주마다 170달러를 지원해 준다. 이것도 Enhanced 상품이 있어 가입하면 주급의 2/3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최대 1,000달러). long-term으로 가게 되면 급여의 60%를 지원받게 된다(한 달에 최대 5,000달러). 이 LTD 또한 내가 더 비싼 걸 선택하면 더 많은 액수를 지원받을 수 있다.

(3) Financial Education

 한국에서도 이 정도 복지는 있었던 것 같은데 재정, 자산 상담이라 생각하면 딱 알맞다. 

(4) Legal Plan

우리 병원은 MetLife와 연계되어 여러 상황에서 법률 자문을 구할 수 있다. 미국에선 Sue도 많고 하다 못해 부동산을 구매할 때도 변호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살면서 꼭 한 번은 변호사를 만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5) 기타 Insurance

 뭉뚱그려서 '기타'라고 표현했는데 쉽게 말하면 내가 들어놓은 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것들을 챙겨주는+가능하다면 면세 혜택까지 있는 보험 상품들 모음이다. 이게 무슨 복지? 싶을 수도 있지만 사람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것이다. 또한 개인적인 감상으론 미국은 보험체계가 복잡하고 통합성, 호환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하나의 보험상품으로 모든 것이 커버되지 않는다. 그래서 생명보험, critical illness(의료보험으로 커버되지 않는 out of pocket 비용 메꾸기), 상해보험, hospital indemnity와 같은 기타 보험상품도 직원 복지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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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lexible Spending Accounts(FSA)

 dependant care나 의료비로 인한 out of pocket비용 발생 시 이 FSA를 통해 지불할 수 있는데, 이것의 장점은 tax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왜 이런 것까지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5] Commuter benefits

 한국의 병원들에도 존재하는 복지혜택이다. 자차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 emplyoee들을 위해 병원차원에서 셔틀버스 그리고 페리를 운영한다. 차를 가지고 다닐 경우 병원 근처 곳곳에 직원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6] Tuition Benefits

 미국 병원 분위기가 한국과 가장 다른 것 또 하나는 바로 학업에 대한 인식이다. 한국에선 듀티에 지장을 줄까 연차별로 잘리고 눈치 보며 대학원을 가야 하는 상황이 많다. 졸업해서도 직접적으로 혜택을 받는 것이 별로 없고 업무범위도 바뀌지 않지만 미국은 반대다. employee들이 더 학업을 성취하길 원하고 하다못해 자격증 하나라도 따면 시급을 더 쳐준다. 대학원을 간다면 매년 정해진 액수를(거의 전액에 가깝다) 병원에서 지원해 준다. 미국 대학 학비가 보통 억대인걸 감안하면 놀랍지 않을 수 없다(돈이 얼마나 많은 거냐고..).

[7] Time off Benefits

 이전 편에 설명했던 Sick-call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사항은 다른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2023.07.11 - [미국간호사] - 미국간호사 - 근무 패턴과 휴가 비교

 

미국간호사 - 근무 패턴과 휴가 비교

1. 근무시간의 차이 대부분의 미국병원 inpatient unit(병동)들은 2교대로 돌아간다. 데이 시프트라면 오전 7시에 출근해서 중간에 1시간 식사시간이 있고 오후 7시 반 이내에 끝나는 것이 보통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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