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생 한 달 기준 현재 가장 많이 쓰는 것(미국에서 구매)
[1] WABI 자외선 젖병소독기
하루에도 몇 번씩 돌리는 소독기다. 크기도 적당히 작고 디자인이나 인터페이스도 우수하며 무엇보다 관리라는 게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에선 유팡 자외선소독기가 가장 유명한데, 여기선 중고가 아니면 구하기 힘들었다. 그 마저도 중고품을 가지러 가기 위한 교통비를 무시할 수 없어서 그냥 비슷한 컨셉의 WABI라는 아이템을 구매했는데, 꼭 유팡이 아니어도 될 듯하다.
[2] 베이비브레짜 분유 제조기(미국에서 구매 가능)
정말 감사하게도 친구에게 선물 받아 사용 중이다. 산후조리 이모님의 트레이닝+아내의 의사대로 일단은 직수 or 유축을 하지만 그걸로 안되거나 아이가 애매하게 적은 양을 먹을 것 같을 경우, 혹은 아주 급하게 먹여야 하는 경우 항상 신세 지고 있는 분유 제조기이다. 분유 사출구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느니, 분해 및 재조립이 번거롭다느니 하는 관리가 까다롭다는 이슈가 있지만 청소는 2주에 한 번 해주면 되고 분해 재조립이 번거롭다는 건 평생 블록 장난감 조립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들 이야기인 것 같다. 앞서 말한 단점을 다 씹어먹을 정도로 분유 제조 속도가 빠르고 간편하며 온도조절, 온스단위 양 조절, 내가 사용하는 분유에 맞는 프로그래밍 기능까지 스마트함도 갖추고 있다. 모유수유가 메인인 우리 집에서도 이 정도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분유수유만 하는 집이라면 오죽할까. 초강추하는 아이템이며 이게 없는 건 상상이 되지 않는다.
[3] 필립스 보틀워머
모유 직수를 하거나 브레짜에서 갓 나온 분유를 먹이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그 밖의 모든 경우엔 아이에게 우유를 어느 정도 데워서 먹이는 것이 좋다. 그럴 때 보틀워머(중탕기)를 사용하는데, 물 좀 넣고 몇 온스 데울 건지 맞추고 버튼만 누르면 5분 내외로 알맞은 온도까지 중탕시켜 준다. 중탕기이므로 분유나 모유에 직접 무언가가 닿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관리라는 것이 전혀 필요 없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 내용물이 데워지는 5분 내외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아이가 울기 시작할 때 덥히는 건 이미 늦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타이밍에 중탕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덧붙여 2온스 이하로 세팅하고 덥히면 생각보다 온도가 따뜻하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4] Momcozy mobile breast pump M9
분유만 먹일 것처럼 이야기하던 와이프가 출산이 임박하자 그래도 초유는 먹이고 싶다고 하며 장만한 아이템이다. 앱과 연동하여 강도 설정, 일시정지 및 재시작이 가능하고 앱에 타이머가 달려있어 내가 몇 분을 유축했는지 알 수 있다. 유축기 내엔 120ml짜리 캐니스터가 들어가는데 나중에 모유량이 더 늘어 한쪽에서 120ml 이상 나오면 조금 번거롭겠다 싶긴 했다. 하지만 이 모델이 휴대용이고 속옷 안에 넣어 고정하여 산모가 기계를 붙들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작은 캐니스터 용량도 이해가 되고 장점이 더 많은 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세척 및 관리도 아기 젖병과 동일해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것도 괜찮다.
[5] 니플커버 및 실리콘 컵
두 개를 묶은 이유는 이 둘을 직수할 때 같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직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았어서 이런 아이템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산후조리 이모님이 구매하도록 시켜서 장만했다. 니플 커버는 아내가 직수할 때 젖꼭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이를 경감하고자 샀다. 매우 얇은 실리콘재질에 끝에 구명이 여러 개 뚫려 모유가 이를 통해 나오는 구조다. 사용하면서는 확실히 통증이 덜 한 듯 보였다.
실리콘 컵은 breast milk silicon pump라는 식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데, haakaa라는 회사의 제품이 많이 보인다. 직수를 해서 아기가 젖을 빨기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반대쪽에서도 모유가 나오는데(이를 통해 아기가 제대로 젖을 빨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게 무시할 수 없는 양이라서...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리콘 컵을 부착한다. 가슴에 대고 한번 꾹 눌러서 음압을 걸면 간단하게 부착되며 니플커버와 같이 세척 및 관리 방법이 동일하다. 본인이 직수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두 물건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6] Diaper genie / 기저귀 쓰레기통
더러워진 기저귀만을 처리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기다란 쓰레기통이다. 아무래도 대변이다 보니 일반쓰레기와 분리하고 변 냄새가 집안에 풍기지 않게 하기 위해 새로 들였지만, 생각보다 잘 작동하지 않을 때가 많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선 안에 들어가는 쓰레기 봉지도 잡아당겨 길이를 신경 써 주어야 하고, 내부에 비닐봉지 자르는 클립을 이용하면 가끔 너무 많이 봉투 여분을 남기고 잘릴 때가 있어서 아깝게 봉지를 버리게 되는 등 내 기준 하자가 있고 사용하기 번거로운 제품이다. 기저귀 쓰레기통을 구매하고 싶다면 돈을 좀 들여서 비싼 제품을 구매하길 추천한다.
[7] Nestig baby crib
아기를 재울 때 사용하는 요람(?)이다. Nestig라는 회사 제품을 구매했는데, 3-in-1이니 4-in-1이니 하는 건 크립에서 영아베드, 유아베드, 어린이 침대 이런 식으로 conversion이 되는 제품을 의미한다. 아이언맨 슈트처럼 자동으로 형태가 변하는 건 절대 아니고 때에 따라서는 파츠를 추가구매 해야 한다(매트리스). 처음 crib형태는 나무 케이지 안에 아이가 대고자는 등판이 애매한 높이에 떠 있는 형태인데, 여기에 아이를 넣고 꺼내고 할 때 은근 허리에 무리가 간다. 꼭 이런 형태로 만들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디자인이지만 어느 회사의 크립을 봐도 똑같은 모양이다.
제품은 처음 패키지를 열었을 때 본드냄새 같은 화학약품 냄새가 코를 찔러 와이프가 회사에 컴플레인을 넣었다. 그랬더니 브라질에 있는 공장에서 바로 나무 가공 후 포장해서 와서 그런 것 같다는 서비스센터 직원의 핑계만 들었다. 하지만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이케아에서 가구를 몇 개 샀을 땐 이런 냄새가 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아기 가구를 전문으로 파는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냄새에 말도 안되는 공장 핑계나 대는데 어떻게 이 브랜드가 미국 내에서 국민템들을 여러 개 가지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한 제품 손상을 막기 위한 충진재가 전부 스티로폼이라 조립 후 뒤처리를 할 때 엄청 고생했다. 뉴욕의 아파트에 살아보면 알겠지만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 구멍이 그렇게 크지가 않아서 가구를 잡아주기 위해 붙어있는 기다란 스티로폼은 다 부셔서 버려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위와 같은 사항을 고려했을 때, 개인적으로 아기 가구를 Nestig에서 사는 건 매우 비추천한다. 설명서도 오류가 있거나 보기 힘든 부분이 간혹 가다 있어 차라리 이케아에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북유럽친구들은 디테일이 살아있다).
[8] Nestig dresser
어느 정도 비싼 렌트가 아니라면 맨해튼의 대부분 아파트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바로 부족한 수납공간 일 것이다. 그리고 아기가 사용하는 물건은 되도록 어른 것과 섞이지 않는 것이 좋으므로... 아기 용품 전용 수납장을 구매했다. 위의 크립과 마찬가지로 약품 냄새가 나고 우리 집 장은 두 번째 서랍장의 어떤 부품이 제자리에서 이탈하며 가끔 제대로 닫히지가 않는다. 내가 조립을 잘못한 건지는 몰라도 이런저런 문제가 있는 건 변함없으므로 Nestig제품은 웬만하면 거르는 것을 추천한다.
[9] Stokke Tripp Trapp
아기부터 유아까지 쓸 수 있는 밥상(?)이다. 신생아나 영아 때는 전용 배스킷에 올려놓고 안전벨트를 채워 밥상 옆에 놓을 수도 있다. 아기가 크면 배스킷을 떼고 앞판(식판)을 붙여 의자로도 쓸 수 있다. 현재는 낮시간에 아이가 밥을 먹은 후 혼자 놀라고 내버려 둘 때 사용한다. 일단 디자인이 훌륭하고 생각보다 매우 견고해서 성인이 앉아도 지장이 없다. 조립이랄 것도 없긴 하지만 조립 과정도 깔끔한 게 다시 한번 북유럽 브랜드들의 섬세함과 감성을 느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집 아이가 여기 누워있는 걸 크립에 누워있는 것보다 편해한다는 것이다. 크립에선 난리 칠 것도 트립트랩 위에선 싸개를 하지 않고도 숙면을 취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가격.
[10] 유모차
미국에선 크게 NUNA, UPPABABY, BUGABOO 이렇게 세 브랜드만 보이는 것 같다. 한국에선 한때 스토케 광풍이 불기도 했었다고 들었는데, 여기선 찾기 힘들다(어퍼이스트에 가면 보일지도). 우리는 Nuna사의 디럭스형을 구매했는데 맨해튼 특성상 도보 이동이 잦을 것 같아서였다. 장점이라면 견고함과 간결한 디자인, 접어서 수납하기 편하다는 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디럭스형이라 그런지 크기가 너무 크고, 후륜(손잡이와 가까운 바퀴)에는 스티어링이 없어 가끔 운전하기 까다로운 상황-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에서 나올 때-이 생긴다는 것.
패키지로 구매해서 유모차 본체, 배시넷, 의자형태(더 큰아기들이 사용하는), 카시트 및 카시트 어댑터가 같이 왔는데 현재는 유모차 본체에 카시트를 부착하고 카시트 어댑터를 유모차 하부 수납공간에 넣어 진료를 보러 다니고 있다. 차가 없기 때문에 어딘가 이동할 때 이런 식으로 다니는데, 차가 있거나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다면 Bassinet을 껴서 사용할 것 같다. 일단 겨울이 다되어서 태어난 아기이기도 해서 당분간은 외출하지 않을 것 같다.
유모차는 한 대만 구매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다고들 하는데 맞는 이야기인 것 같다. 디럭스형의 사이즈를 봐선 대중교통에 이걸 밀고 들어가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만 다니던가 아이가 더 크길 기다린 뒤 싸구려 유모차를 하나 사서 버스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 수밖에 없어 보인다.
[11] cctv
아마존에서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모션센서가 있어 움직임을 감지하고 추적할 수도 있으며 앱과 연동하여 감시가 가능하고 앱을 통해 말하면 카메라의 스피커를 통해 부모의 목소리를 아기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기를 눈앞에 둘 수 없을 때 가끔 사용한다. 아마존에서 구할 수 있는 가정용 CCTV 대부분이 중국산인데 초기에 아이디 비밀번호를 따로 설정하지 않는다면 중국해커들에 의해 해킹당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구매한 것은 구글 아이디로 가입하는 모델이다(그래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카메라가 제멋대로 움직이지 않는지 항상 확인하자!!)
[12] 젖병
우리 집은 Hegen과 Dr. Brown사의 젖병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모님이 오시기 전까진 젖병에 부착하는 실리콘 꼭지 사이즈가 전부 다 다르다는 걸 모르고 있었다. 신생아는 Preemie 내지는 0번(제조사마다 넘버링이 다를 수 있다) 젖꼭지를 사용해야 내용물이 너무 빨리 나오지 않아 아이들이 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 수유량이 늘어감에 따라 젖꼭지도 숫자가 큰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으며 우리처럼 아무 생각 없이 젖병을 구매했다면 높은 확률로 0번 젖꼭지가 붙어있지 않을 것이다. 현재는 Dr.Brown 전용 0번 젖꼭지를 6개 사서 돌려쓰고 있다.
젖병을 좀 더 비교하자면 Dr.Brown사의 제품은 보통 제품과 다르게 중간에 깔때기 모양의 airvent가 들어있는데, 이 에어벤트가 과연 제 역할을 하는지가 의문이다. 왜냐하면 따뜻한 모유 내지는 분유를 따뜻하게 하면 항상 증기가 생겨서 그 공기를 빼주기 위해 꼭지를 몇 번 눌러주기도 하고 뚜껑을 열었다가 닫기도 하는데, 꼭지를 누를 때마다 에어벤트를 통해 내용물이 딸려 올라와서 젖병옆으로 많이 새 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젖병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중간에 파츠가 하나 더 있는 게 여러 상황에서 불편하긴 하다. 헤겐젖병은 디자인적으로 다른 점이 몇 개 보이는데 젖꼭지 기울기가 비대칭으로 되어있어 젖병을 과도하게 기울이지 않아도 내용물을 전부 먹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수유 시 젖병을 너무 기울이면 아기가 공기를 같이 먹기 쉬운데 그렇다고 덜 기울이면 안의 내용물이 젖꼭지까지 닿지를 않아 분유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는 맞는 젖꼭지를 구매하지 않아 헤겐은 안 쓰고 있지만 아이가 더 커서 큰 사이즈를 사용하게 된다면 닥터브라운보다 헤겐을 사용할 것 같다.
2. 한국에서 구해온 육아 필수/꿀템
[1] 속싸개와 손수건
한국 면제품이 비싼 만큼 부드럽고 세탁했을 때 변형도 심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이 둘은 꿀템이라기 보단 필수템이다. 하루에 한두 개는 꼭 빨래하게 되며 꽤나 오랫동안 사용하므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속싸개는 원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아기 목욕 뒤 타월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2] 코코테일즈 통잠이불
사각형으로 생겨 양 옆에 좁쌀 내지는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간 묵직한 이불이다. 양쪽에서 무거운 좁쌀이 딱 잡아주어 아기 몸을 적당히 눌러주어 태반과 비슷한 환경을 조성하는 원리인 것 같다. 이불의 효과를 극적으로 보는 아기가 있는 가 하면 이불과 상관없이 본인만의 수면패턴을 가져가는 아기도 있으므로 꿀템이긴 하지만 모두에게 꿀템은 아니다. 아이의 선호도를 봐서 아기가 싫어한다면 중고로 팔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을 추천한다.
[3] 초점책
뉴욕에 놀러 왔던 대학교 친구들이 너무 고맙게도 선물로 가져다주었다. 그전까진 초점책이라는 게 뭔지도 몰랐는데 덕분에 급하게 구하지 않게 되었다. 나처럼 초점책이 뭔지 몰랐던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신생아는 시력이 미처 발달하지 못해 흐릿하게 형체정도만 알아볼 뿐인데, 큼직한 흑백 패턴으로 되어있는 초점책의 그림을 보여주어 시각적 자극을 주는 것이다. 재밌는 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초점책만 보여주면 자는 척 내지는 실제로 자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공부하기 싫어하는 본능이 있는 모양.
2. 사놓고 막상 안 쓰는 것
[1] 라라스 옆잠베개(한국 구매)
토끼모양으로 귀엽게 생긴, 신생아를 옆으로 재워 사두증을 예방할 수 있는 베개이다. 출생 2주 기준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은데, 출생 첫날부터 미국 병원에서 아이 등이 바닥에 닿게 똑바로 눕혀 재우길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찾아보면 신생아를 옆으로 눕혀 재우는 건 그리 권장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게 어느 시기까지인지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 잠은 무조건 바로 눕혀서 재우는 대신 틈이 날 때마다 터미타임을 해서 사두증을 예방하라는 게 권장사항이다. 아기가 배꼽이 떨어지며 산후조리 이모님이 옆잠베개를 써봐도 된다고 하셨다. 아직 한 번도 안 써봤지만 인터넷에 아기 통잠에 도움이 된다는 평과 타이트한 베개 구조가 아기를 질식시킨다는 평으로 극명하게 나뉘길래 아이에게 맞지 않는다면 아예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2] 베이비브레짜 젖병 스팀소독기(미국 아마존)
쓰지 않게 된 이유는 산후조리 이모님이 비추천해서다. 이모님 왈, 일단 히팅플레이트에 물때가 끼면 지우기가 너무 힘들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식초를 섞은 물로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결정적으로 같이 구매한 WABI 자외선 소독 및 건조기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하셔서 우리 집은 그냥 아기 세제로 설거지를 한번 하고 자외선 소독기를 돌리는 중이다.
[3] 천 기저귀(한국에서 공수)
와이프가 혹시 필요할 까 싶어 천기저귀를 매우 많이 가져왔는데, 매우 정신없는 육아에 치여 천기저귀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그래도 천기저귀를 쓰고 싶거나 보통 기저귀값이 너무 아까운 산모라면 많이 사지 말고 10장 내외로 사서 일반 기저귀와 같이 쓰는 걸 추천한다.
[4] 겉싸개(한국 공수)
추운 날씨에 아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야 할 때 속싸개 위에 한번 더 두툼하게 감싸주는 물건이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대로 우리 집은 외출 계획이 없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겉싸개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카시트에 아이를 태울 때 겉싸개로 감쌀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더더욱 사용할 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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